오늘 아침 제1호에서 "유가와 중동을 지켜보자"던 게, 오후엔 증시 전체로 번졌어요. 코스피는 7000선을 잃었고, 법정에선 전직 대통령의 1심이 나왔고, 재정전략회의에선 내년 나라살림의 방향이 나왔어요. 오후에만 새로 내린 세 잔이에요.
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669.01포인트(−8.95%) 내린 6,806.93에 마감했어요. 약 두 달 만에 7000선을 내줬어요. 코스닥도 4.55% 밀려 800선을 잃었고요. 지수를 끌어내린 건 반도체였어요 — SK하이닉스가 −15.37%(184만 5,000원) 급락해 200만원선을 크게 내줬고, 삼성전자도 약 −10% 밀렸어요. 원·달러 환율은 3거래일째 1,500원대에서 소폭 올라 마감했어요.
오늘 아침 제1호에서 '유가와 중동을 지켜보자'고 했는데, 오후엔 그 불안이 증시 전체로 번졌어요. 하루 −8.95%는 코스피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대폭 증발했다는 뜻이에요. 원인은 셋이 겹쳤다고 보도돼요 — ①반도체 고점론(피크아웃) ②지난주 뉴욕에 데뷔한 SK하이닉스 ADR의 차익실현·레버리지 상품 변동성 ③중동(호르무즈) 리스크. 아침 잔 셋(호르무즈·하이닉스·간밤의 레버리지 ETF)이 오후에 한꺼번에 청구서로 돌아온 셈이에요.
뭔지 — 주가지수가 일정 폭 이상 급락하면 시장 전체 거래를 일시 멈추는 제도예요. 공포로 팔자가 쏠릴 때 강제로 숨을 고르게 하는 '차단기'죠. 비슷한 사이드카는 선물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매만 5분 묶는 더 약한 장치고요.
오늘 뉴스에선 — 오늘 발동됐다고 여러 매체가 전했어요. 다만 정확한 시각과 '올해 몇 번째'인지는 보도가 엇갈려, 발동 사실까지만 확인된 상태예요.
뭔지 — 실적이나 업황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다는 시장 용어예요. 지금이 나쁘다가 아니라 '앞으로 더 좋아지긴 어렵다'는 눈높이의 변화죠.
오늘 뉴스에선 — 반도체가 고점을 지났다는 피크아웃 우려가 SK하이닉스·삼성전자 급락의 배경 중 하나로 꼽혔어요.
윤석열 전 대통령이 명태균 사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어요. 함께 재판받은 명태균씨는 징역 1년 6개월과 함께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됐고요(법정구속).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무상으로 받은 혐의(한 보도에선 14회)를 인정했다고 전해졌어요. 특검은 징역 4년을 구형했는데, 선고는 그 절반인 2년이었어요.
전직 대통령에 대한 또 하나의 유죄 실형 판단이에요. 다만 이건 1심 — 아직 확정된 유죄가 아니라, 항소심·대법원에서 형이 바뀌거나 뒤집힐 수 있어요. 오늘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된 건 명태균씨이고, 윤 전 대통령의 오늘 신병(구속) 여부는 보도로 확인되지 않았어요. 그래서 오늘 확실한 건 '1심 징역 2년 선고'와 '명태균 법정구속' 두 가지까지예요.
뭔지 — 형사재판은 1심(지방법원) → 2심(고등법원) → 3심(대법원)의 3단계예요. 1심에서 유죄가 나와도 항소하면 형이 바뀌거나 무죄가 될 수 있어, 대법원 판결이 나야 '확정'이에요.
오늘 뉴스에선 — 징역 2년은 1심 선고예요. 항소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서, '유죄 확정'이 아니라 '1심에서 유죄로 판단'까지가 정확한 표현이에요.
뭔지 — 선고와 동시에 피고인을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해 구치소로 보내는 것을 말해요. 그동안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았더라도, 실형 선고 시 도주·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면 즉시 신병을 확보해요.
오늘 뉴스에선 — 법정구속된 건 명태균씨예요. 윤 전 대통령이 오늘 구속됐는지는 보도로 확인되지 않았어요.
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내년 재정운영 3대 원칙을 내놨어요. 핵심은 둘 — 내년 총지출을 800조원대(+α)로 짜고, '미래대응기금'을 새로 만들겠다는 거예요. 재원은 AI·반도체 호황으로 예상보다 더 걷힌 세금(추가세수)이고, "추가 세수는 미래 투자로" 돌려 미래·청년·지방·교육 4개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어요.
내년 나라살림의 방향타예요. 세금이 어디로 흐를지의 청사진이라, 청년·지방·교육 분야엔 예산이 몰릴 신호고요. 동시에 800조원대 확장재정은 재정건전성·나랏빚 논쟁으로 이어져요. 다만 새 기금의 구체적 규모와 재원 배분 금액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어요 — 오늘은 '방향'이 나온 날이지 '숫자'가 확정된 날은 아니에요.
뭔지 — 정부가 애초 예상한 것보다 더 걷힌 세금이에요. 경기나 특정 산업이 예상보다 좋으면 법인세·소득세가 더 들어와요.
오늘 뉴스에선 — AI·반도체 호황으로 이 추가세수가 생겼고, 대통령이 이걸 '미래 투자'로 쓰겠다고 했어요. 세수의 원천(반도체)과 쓰임(미래 투자)이 한 문장에 연결된 셈이에요.
뭔지 — 기금은 특정 목적에 쓰려고 따로 떼어 운용하는 돈주머니예요. 매년 국회 예산 심사를 거치는 일반 예산보다 자율적으로 굴릴 수 있는 대신, 그만큼 통제가 느슨할 수 있다는 지적도 받아요.
오늘 뉴스에선 — '미래대응기금'을 특별법으로 새로 만들겠다는 건데, 규모와 재원이 아직 안 나와서 앞으로 그 설계가 관건이에요.
오늘 아침 배운 'ADR 프리미엄'과 '레버리지 ETF'가, 반나절 만에 오후 폭락의 원인으로 되돌아왔어요 — 1번 잔(검은 월요일)에서요. 아침엔 훈풍이던 재료가 오후엔 역풍이 된 셈이에요. 개념 하나를 알면, 아침과 오후가 한 줄로 이어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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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간일 오후, 세 잔만 새로 내렸어요. 사실과 해석을 구분하고, 1심 선고 같은 미확정 사안은 '아직 확정 아님'을 밝혔어요. 확인 안 된 수치는 넣지 않았고요. 투자·정치 권유가 아니에요. — 바리스타 H